경제 이야기

미국, 중국 제외하고 상호관세 90일간 유예...미국증시 폭등

김낙낙 2025. 4. 10. 09:36

 

 

미국, 중국 제외하고 상호관세 90일간 유예...미국증시 급등

 

 

1.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중국 제외하고 90일간 유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자 미국증시는 요동쳤습니다.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승인했으며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보복관세로 맞대응한 중국에 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다시 한 번 상향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무례한 태도를 근거로 저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언젠가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약탈하는 일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며 적었습니다.

 

관세 유예 소식에 엔비디아는 19%, 테슬라는 22% 뛰었습니다.

 


2. 중국, 미국 국채 대규모 매도… 외환전쟁 우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외환 보유고 중 일부인 미국 국채를 대규모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 시장에서 '외환전쟁'의 서막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자금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달러 약세가 동반되면서 글로벌 통화 시장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3. 미국-중국 관세율 급등… 무역전쟁 격화

미국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해 평균 1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은 이에 맞서 4월 10일부터 평균 84%의 보복관세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 간 무역전쟁이 단순한 수출입 분쟁을 넘어 전략적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산업은 전자부품,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왜곡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소비자 가격도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양국 기업들은 불확실한 무역 환경으로 인해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4. 서머스 전 재무장관, “실업자 급증할 것” 경고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가 결국 미국 내 고용시장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며 "향후 수개월 내 실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특히 자동차, 전자, 유통 산업군에서 고용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 악화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